야외활동 증가시 풀숲 접촉 최소화 등 개인위생 철저 당부

▲ 경기도청
[뉴스창] 경기도는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로 발열성질환과 진드기매개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순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가을철 발열성질환은 쯔쯔가무시증이 1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증후군출혈열 86건, 렙토스피라증 15건 순이다.

전년도의 연간 발생건수 대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쯔쯔가무시증은 9∼11월 사이 80%,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은 9∼10월 사이 70% 정도로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에 비해 가을철 증가 경향이 뚜렷하다는 의미다.

특히 최근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를 통해서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현재까지 42건이 신고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진드기는 들쥐나 가축에 기생해 흡혈하며, 예방접종 백신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바지, 반팔 옷, 샌들 신는 것을 피하고, 모자 및 양말을 신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작업복을 구분해 입기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을 해야 한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가을산행이나 추수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고위험군에 대한 교육·홍보와 방역소독 강화를 통해 도민들의 건강을 더욱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감염병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전 시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도민 교육·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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