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에서 펼쳐지는 7일간의 열전 돌입

▲ 충주시
[뉴스창]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 ‘중심의 어울림’을 대주제로 해 펼쳐진 개회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중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국 재외동포, 이북5도의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여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다.

배드민턴 등 사전경기를 포함해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47개 종목(정식 46, 시범 1)이 충주종합운동장 등 13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20일 오후 4시30분 이번 대회 주경기장인 충주종합운동장에서는 ‘생명과 태양의 땅’을 주제로 한 개회식이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식전공개행사, 공식행사, 식후공개행사 및 축하공연의 순으로 오후 7시50분까지 200분간 진행됐다.

사전행사인 ‘꿈을 담아 충북으로’에서는 색색 깔의 꿈이 그라운드에 펼쳐지며 국민가요와 함께 흥을 춤으로 뽐냈고, 관람객 참여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국내 최고의 스턴트 치어리딩팀 레인보우의 콜라보 공연이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식전공개행사인 ‘중심의 꿈’에서는 충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뮤지컬과 배틀 퍼포먼스, 정두홍 무술감독 서울액션스쿨의 와이어 액션, 200여명이 참여하는 충주연합합창단의 하모니, 전문무용단의 춤사위, 울댄스프로젝트가 화려한 조명과 함께 어우러졌으며, 솟아오르는 중앙탑(충주탑평리칠층석탑)은 하나 되는 대한민국, 중심의 땅에서 축제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공식행사는 귀빈 입장을 시작으로 개식통고, 선수단 입장, 국민의례,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대회사, 기념사, 선수·심판 선서, 주제공연 및 성화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3일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최종점화자에 의해 점화된 가운데 충주종합운동장을 밝히며 안전·화합체전을 기원했다.

식후공개행사인 ‘충북, 세계를 담다’는 멀티미디어쇼와 대한탑돌이로 이뤄지는 빛의 축제를 시작으로 축하가수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로 관람객의 흥을 돋웠다.

개회식엔 2만여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국내 최대 스포츠대전인 전국체전의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충북은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보다 앞서 치른 장애인체전에서 경기도의 11연패를 저지하고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방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5, 은메달 75, 동메달 110개를 획득해 종합점수 5만 3천점으로 종합2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개최지 이점을 살린 가운데 지난 7월부터 D-100일 강화훈련에 돌입해 그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필승의 의지로 구슬땀을 흘렸기에 기대해 봄직하다.

사전경기로 치러진 배드민턴과 농구 여고부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산뜻한 출발을 했기에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체전 개최지 수장인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사전행사에서 대한민국 중심도시 충주에 오신 선수와 임원, 관람객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다.

조 시장은 “26일까지 7일간 펼쳐지는 체전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며 “중원문화대제전이 체전 기간 동안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만큼 행사장을 찾아 중원문화와 충주의 매력을 함께 공유하고 추억을 담아가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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