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홍보팀장 김주연

지난 12월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가연성 단열재를 불쏘시개 삼아 순식간에 전물 전체를 태웠다.

그런데 사망자 대부분이 직접적인 불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화재시 발생하는 유독가스에 질식되어 숨졌다. 특히 2층 여성사우나의 경우 그을음만 생겼을뿐 불에 탄 흔적이 거의 없어 유독가스에 질식되어 희생자가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만 빨리 화재 발생사실을 알고 비상구로 대피 했더라면 생명을 지킬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화재대응 매뉴얼을 가지고 그에 따른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 소방훈련에 대해 관심이 많지 않다. 심지어 소방시설이 작동 되어도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나의 무관심이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음을 잊지 말고 다음의 화재시 대피요령을 몸에 습관화 하도록 하자.

첫째,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도록 하자. 특히 처음가는 건물이나 지하, 고층건물의 경우 피난에 취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여 유사시 사용하도록 하자.

둘째, 불을 발견하면 큰 소리 및 소방시설을 통해 화재 발생사실을 알리고 119에 신고 하도록 하자.

셋째, 화재로 인해 대피시 물수건으로 입을 막고 몸을 낮추어 대피해도록 하자.

넷째, 화재가 발생한 사무실에서 탈출할 때는 반드시 문을 닫아 화염 및 연기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자.

다섯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지상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 옥상으로 대피하자.

여섯째, 출입구가 없다면 연기가 방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물을 적신 옷이나 이불로 틈을 막고 구조를 기다리도록 하자.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똑같은 일이 찾아와도 똑같이 당할 수 밖에 없다. 사람이 많은곳에서 화재 발생시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대피이며 과거 수많은 참사가 적절한 대피가 이뤄지지 않아서 발생하였다는 것을 잊지말고 평소 대피방법 숙지 및 대피훈련을 철저히 하여 나의 생명을 지키도록 하자.

고흥소방서 예방안전과 예방홍보팀장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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