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신학대 권선중 교수 “몸처럼 학생들 마음도 운동이 필요”

광주동부교육청 전문상담사 대상 ‘멘탈 피트니스’ 연수

침례신학대학교 권선중 교수가 28일 광주동부교육청 전문상담사 연수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정확히 자각하고 그 상태를 말로 표현하는 데 익숙해지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정확한 상황 인식과 대처전략의 부재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정보처리 과정을 상담자가 세심히 살펴 주의-조절, 집중, 유지 기능을 키우면 효과적인 상담이 된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장영신)에 따르면 이날 동부Wee센터는 광주교육연수원에서 동부 관내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 70명을 대상으로 ‘2018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 하반기 전체협의회 및 전문성 신장 연수’를 가졌다.

2학기를 맞아 실시된 Wee클래스 협의회에선 오정초등학교 류다애 전문상담교사가 수퍼비전 분임 운영에 대해 소감을 발표했다. 동부Wee센터는 2018년도 지역사회 상담전문가를 초빙해 상담 사례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받는 수퍼비전 분임을 시범 운영해 왔다. 상담(교)사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현재 2개 분임이 운영 중이며, 총 4회의 수퍼비전이 실시됐다.

이어서 진행된 전문성 신장 연수에선 2017년도 Wee클래스 요구조사에서 듣고 싶은 연수 주제로 ‘동기 및 조절’을 듣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권선중 교수를 강사로 모셔 ‘자기-조절 기능 향상을 위한 멘탈 피트니스 전략’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광주동부교육청 전문상담사 대상 ‘멘탈 피트니스’ 연수

권선중 교수는 ‘신체 피트니스’에 빗대어 ‘멘탈 피트니스’의 개념을 도입해 마음의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권 교수는 “마음은 욕구, 정서, 인지 기능으로 나뉘며 마음을 잘 관리하고 훈련한다면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와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기본 심리적 욕구(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의 결핍으로 인해 낮은 인내력/탄력성에 문제가 발생하며, 정서적 측면에서 감정조절의 어려움이 발생한다”면서 “그렇기에 학생들이 자신의 정서(감정, 느낌)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자각하고 그 상태를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또한 “인지적 측면에선 정확한 상황 인식 및 대처전략의 부재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정보처리 과정을 상담(교)사가 보다 세심하게 살펴 주의-조절, 집중, 유지 기능을 키우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상담(교)사들은 특히 요즘 고민이 되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ADHD 등의 문제에서 멘탈 피트니스 전략을 통해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동부교육청 장영신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전문상담(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인 상담활동과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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