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대학본부 교수임용취소 담합의혹

당시 한국동북아학회 오OO회장 심사위원, 

연구윤리위원 위촉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더 충격!

 

지난 7월말 교육부가 조선대 대학원생의 한국동북아학회 ‘끼워넣기 게재논문’ 등 학사비리관련하여 한국연구재단과 한국동북아학회, 조선대 등에 본격적인 사건조사에 들어갔다.

8월 14일 본보 인터뷰에서, 한국동북아학회(회장 김형수, 단국대 교수)는 “교육부에서 지시한 모든 내용을 알고 있고 확인했다” 고 밝혔다. 하지만 김형수 회장은 “학회에서 편집회의를 실제 개최했는지” 에 대해 질문하자 즉답을 피하면서, “취재관련 요청사항을 학회로 정식 공문으로 보내주면 임원들과 논의해서 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동북아학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데도 3년간(2015-2017년) 편집회의 없이 통과된 160여편의 논문이 게재된 것으로 보인다. 탈락논문도 상당하다.

한편 한국동북아학회 편집위원들은 3년간 기본적으로 해야 할 편집회의(1년×4회=12회)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 3월 조선대 군사학과 K교수 논문3편에 대한 연구윤리위원회에는 4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6년전(2013년) 이 학회에서 “사회과학 분야의 학술적, 연구윤리적 측면에서 논문작성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됨” 이라고 심사판정한 A교수 논문을 2016년 3월에 연구윤리위반이라고 심사를 번복한 일을 벌인 것이다.

당시 5명의 연구윤리위원들은 모두 오OO 회장의 주도로, 직접 연구윤리위원을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경북대 이OO교수는 심사번복 평가표 작성 핵심인물로, 이OO교수는 한국동북아학회 편집회의에 3년간(2015~2017) 불참하였다.

그러나, 그는 A교수 연구윤리위원회에 참석하여 심사를 번복하였다.  당시 이OO교수는 투고논문 당사자이기도 했다. 교육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오OO회장이 2016년 1월 경북대 이OO교수 투고논문 심사위원을 선정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조선대 간 심각한 불공정 심사, 불법심사 의혹논쟁에 휘말려 누군가는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2016년 4월 오OO회장은 자신이 임명한 경북대 이OO교수가 심사번복한 심사평가표 등을 근거로 A교수가 ‘연구윤리위반’이라며 번복된 평가표를 당시 조선대 서재홍 총장에게 보냈으나,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한국동북아학회는 1년간 조용히 있다가 총장이 바뀌자, 오OO회장이 2017년 6월 16일(금) 강동완 총장에게 “A교수를 후속조치하라” 고 공문을 보낸 것이다.

조선대는 6월 19일(월) 당사자인 A교수도 모르게 아무런 통보도 없이, '교수임용취소 결정'을 내렸다. 조선대 교원인사위원회는 2017년 7월 31일 한국동북아학회의 동일 논문 심사번복한 것에 대해 심사판정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제3의 기관으로 보내기로 했으나, 이마저 이행하지 않았다. 그런데 조선대 강동완 총장은 2018년 2월 새로 임시이사들이 취임하자 A교수임용취소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조선대의 불공정 조치에 대해, 2018년 12월 6일 조선대 교수평의회는 군사학과 A교수 임용취소 조치 건을 모두 조사한 결과, “연구윤리위원회와 교원인사위원회에서 A교수에게 연구윤리위반여부를 결정할 때, 당사자의 방어권을 보장해야 함에도 본인에게 통보하지 않았다.

또한, 소명기회도 부여하지 않고, 연구윤리검증 절차 등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으며, 제3의기관으로 보내기로 했지만, 이런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 고 명확히 밝혀, 당시 조선대 집행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생겼다.

 

저작권자 © 뉴스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