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관리 소홀 공공자산 사라질 위기

폐교된 초등학교에 소나무가 죽어 가고 있습니다. 소나무 주변을 살펴보자 뿌리가 잘려 나간 흔적과 파 해쳐졌다 복구된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지난 2월 고흥군 포두면 서천 마을에 있는 폐교된 초등학교에서 마을 이장인 김 모 씨가 배롱나무 4그루와 소나무 등 조경수 여섯 그루를 불법으로 판매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김 모 씨는 나무를 팔아서 마을 어르신들과 소주를 사 먹으려고 사건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전직 경찰관 출신이었던 한 김 모 씨는 폐교를 관리자로 지정된 상태였다. 폐교를 관리해야 하는 직책을 악용했던 것이다.

하지만 김 모 씨는 자신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교육지청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지청에서 폐교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육지원청에서는 폐교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교육지청은 예산 부족으로 실질적인 관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번 사건처럼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배롱나무 가격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조경업자 말에 의하면 40~50년 된 배롱나무 수목은 4백에서 7백만 원까지 거래된다고 한다.

교육지원청의 관리 소홀과 폐교 관리인의 인면수심으로 수천만 원의 공공자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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