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과학기술원 홈피 캡쳐
사진=광주과학기술원 홈피 캡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고급 과학기술인재 육성과 국책연구개발을 위한 기초-응용연구 등 "에 집중하기 위해 1993년 11월 과기부 산하 특수연구기관으로 설립되었다.

이러한 특수연구목적 고등교육기관에서 환경공학과 김준하교수가 과학기술 분야 학자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민선8기 광주광역시장의 인수위원장이었음은 광주시민 모두가 잘 안다.

또 박사학위 없이 GIST 대외협력부총장을 했던 김영집씨는 당선자의 인수위원회 자문 위원이었다.

이어 강기정시장이 지난 정권의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위인설관으로 자격도 안되는 자를 GIST 대외협력부 총장으로 앉혔던 인물이 광주광역시 주력산업 육성을 선도하는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앉아 시민들은 꼼수 인사라고 생각 하면서 심히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른 것이 또 하나 있다.

강기정시장 쪽에서 후보시절 외곽 지지단체를 이끌었고 당선 뒤 인수 위원회 자문위원장을 지낸 인물을 GIST 총장으로 밀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74세의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은 모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원할지 아직 결정 못 했다” 라고 말했지만 대학과는 무관한 GIST 총장이 된다면 GIST는 강기정 선대본부 완결판이 될 것이 틀림 없다. 라고 오해 할 수 밖에 없고 GIST는 과학기술의 요람이기를 포기하고 정치판으로 전락할 것이 틀림 없다고 본다.

30 여년 전 수도권에서 떨어져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GIST가 세계 속의 훌륭한 과학기술인재 육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매년 200명 입학 과기대 학생 수 확대를 통한 인지도 증대와 가치 있는 홍보 그리고 연구 실적이 세계시장으로 연계되어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는 선순환 가치사슬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GIST는 100% 중앙정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와 원만한 소통채널을 활용한 충분한 예산 확보와 국가와 지역이 요구하는 미래 과학기술 및 인재 양성에 매진해야 하는데 지역 정치와 지역 논공행상으로 함몰하는 모습으로 보여 안타깝다

생각해 보자,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가 민주화의 성지로 자리 잡은 것은 광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굳이 GIST까지 지역 정치판으로 전락하여 본연의 모습을 벗어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세계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이제 광주도 세계 속의 도시로서, 멋진 과학기술 중심 연구기관 하나쯤 가져도 좋지 않을까? 반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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