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5일 화요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부상을 입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시의 나세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AFP 사진
2023년 12월 5일 화요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부상을 입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시의 나세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AFP 사진

이스라엘군은 화요일 가자 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무장세력과 전투를 벌였으며, 갇힌 민간인에게는 "더욱 지옥 같은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처음에는 고립 지역 북쪽에 공격을 집중했지만, 이제 군대는 남쪽 지역에도 전단지를 떨어뜨려 그곳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탱크, 장갑차, 불도저 등이 가자 지구 남부 칸 유니스 인근에서 월요일 목격되었으며, 이 곳은 전쟁 초기 북쪽 영토에서 탈출한 민간인들로 가득 차 있다고 목격자들이 AFP 통신에 말했다.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근처 라파시의 한 AFP 기자는 이스라엘군의 폭격 이후 월요일 밤 가자지구 남부의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하며. 군은 월요일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와 기타 테러 조직'에 대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도시 북쪽과 동쪽의 주요 도로는 전쟁으로 인하여 통제한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가자지구 깊숙이 들어가면서 국제구호단체들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의 민간인들이 피난할 곳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유엔 팔레스타인 지역 인도주의 조정관인 린 헤이스팅스는(Lynn Hastings) "가자 지구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고 더 이상 갈 곳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성명에서 “훨씬 더 지옥 같은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며 “인도적 활동이 대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역사상 최악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를 근절하고 가자 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겠다고 다짐했으며.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지구 보건부는 전쟁으로 인해 그 지역에서 거의 15,900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약 7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라파( Rafah )에 거주하는 아부 자하르 알 하지(Abu Jahar al-Hajj)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발생된 공습은 마치 "거대한 지진처럼 느껴졌다"고 말하며. "건물의 콘크리트 조각이 머리 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라고 그는 말했다.

가자 지구에서 교전을 벌이다 이스라엘군 3명이 추가로 사망해 가자 지구 사망자 수는 78명으로 늘어났다고 이스라엘군이 화요일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화요일 세계보건기구(WHO)에 가자 남부의 구호 창고를 지상 작전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기 전 24시간 이내에 비우라고 지시했다는 말을 부인했지만 월요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자신의 기관이 군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가자 남부에 있는 의료 창고에서 공급품을 제거해야 한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전투는 지난 금요일 카타르가 중재한 휴전 협정이 무너진 뒤 바로 이어졌으며, 이스라엘과 다른 군인들이 다수 전투에 참여했다고 이스라엘 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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